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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레 나오는이유 물리면 어떻게?




저는 벌레를 참 무서워하는데요. 그 중에 제일 무서운게 돈벌레입니다.


밤에 자다가 얼굴위로 뭐가 스멀스멀 기어가는 기분이 느껴져서 보니 돈벌레가 뙇! 정말 소스라치게 놀라서 깬 적이 있는데요. 정말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너무 징그럽게 생겨서 잡을 용기도 안납니다. 그럴때는 돈벌레와 대치하며 밤을 하얗게 지새게 되는데요.


이렇게 징그러운 돈벌레 나오는이유는 뭘까요?

돈벌레의 정식 명칭은 그리마입니다. 그리마는 절지동물에 속하며 습하고 따뜻한 곳을 좋아합니다. 옛날 보릿고개 시절 추운 날도 항상 따뜻하게 난방을 할 수 있는 부잣집에 그리마가 자주 출몰했기 때문에 이 벌레가 돈을 불러온다고 여겨 돈벌레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어르신들은 지금도 돈벌레는 잡는게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마는 각종 바퀴벌레, 모기, 파리와 같은 해충과 그 알까지 잡아먹는 익충이라고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리마가 있는 집은 바퀴벌레가 보이지 않습니다.



바퀴벌레를 잡아먹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그래도 생김새가 너무 징그럽죠? 제 기준으로 본다면 정신건강면에서는 분명히 해충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마는 주로 외부에서 서식하지만 일교차가 큰 날씨, 여름 장마철 같은 때면 오래된 집의 틈새를 통해서 아늑한 집안으로 기어들어오게 됩니다.



때문에 현대식 건축물에서는 그리마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오래된 아파트나 농촌 등의 시골집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벌레는 빛을 좋아하는데 돈벌레는 야행성이기 때문에 어두운 곳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장롱이나 냉장고, 싱크대 뒤 같은 집안 곳곳 틈새에 숨어살며 방에 불이 켜져 있을때는 잘 나오지 않고 밤에 잘 때 불을 끄면 어디선가 스멀스멀 기어나와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제 돈벌레 나오는 이유를 알았으니 이녀석과 더이상 마주치고 싶지 않다면 퇴치법도 알아두는게 좋겠죠? 돈벌레 퇴치법은 집안의 환기를 자주해서 습도를 낮춰주고 집의 조명을 밝게 해주며 그리마가 잡아먹을 벌레들이 생기지 않도록 음식물 부스러기 등이 떨어져있지 않게 자주 청소를 해주는 것입니다.



벽에 틈새가 있다면 잘 막아주고 욕실 배수구를 통해 들어오지 못하도록 사용하지 않을때는 막아놓거나 망을 씌워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양파냄새를 싫어하기 때문에 집안 곳곳 그리마가 출몰할 것 같은 구석진 곳에 양파를 까서 놔두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마는 사람을 잘 물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뭅니다. 예 물어요.

사람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밝을때 대놓고 다가와서 물지는 않지만, 불을 끄고 자고있으면 사람인지 모르고 몸을 타고 가다가 몸을 뒤척이면 위협을 느껴서 물고 갑니다.



돈벌레에 물리면 생각보다 아파요. 따끔거립니다. 생긴게 무섭기 때문에 물리면 큰일이 나는 거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사실 돈벌레는 맹독을 가졌거나 위험한 세균을 옮기는 벌레는 아니기 때문에 물려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하네요. 그냥 벌레물린데 바르는 약 바르시면 금방 낫는다고 합니다.




이상 돈벌레 나오는이유와 퇴치법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아무리 익충이라고 해도 소름끼치는 생김새 때문에 사람과 공존하기는 어려운 벌레 같습니다. 요즘같은 일교차가 큰 날씨는 그리마가 집안으로 들어올 수 있으니 모두 청소와 환기 자주 해주는 것 잊지 마시고 벌레없는 쾌적한 생활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