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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도에 맞는 모니터 고르기





명암비? 주사율? 응답속도?

모니터를 처음 구입하는 분 혹은 오래되서 교체해야되는 분들. 살면서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 모니터 선택시 적혀 있는 스펙들이 어렵기만 합니다. 어떤 모니터가 좋은 모니터일까? 어떤 모니터가 가성비 높은 모니터일까?


모니터 구입을 앞두고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모니터 선택시 고려해야할 사항들을 차근차근 하나씩 알아보기로 합시다.



이미지 출처. 에이수스 코리아


패널

패널의 종류는 크게 TN, IPS, PLS, VA네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각 패널의 특징과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TN 패널.

후지쯔에서 개발한 패널입니다. LCD패널 중 가장 먼저 개발된 패널로 아래 소개할 나중에 개발된 패널들은 이 TN패널을 기초로 개량해서 만들어진 패널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생산원가가 낮아서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가형 중저가형 모니터에 많이 쓰이는 패널입니다.

TN패널은 패널 중 가장 빠른 2ms라는 응답속도(응답속도에 관해서는 아래에 따로 자세하게 설명합니다)를 가지고 있으며 색상구현은 약 26만 컬러정도로 색표현력은 패널 중 가장 떨어지는 편입니다.

시야각이 가장 좁아서 조금만 옆이나 위 아래에서 보면 색이 반전되거나 어두워져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한때는 사생활 보호 기능이라고 애둘러 표현하기도 했지만 좁은 시야각은 TN패널에서 확실한 단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응답속도가 빠르기때문에 FPS 게임같은 용도로 사용하면 좋은 점도 있기때문에 TN패널을 일부러 찾기도 합니다.

여담으로 예전에 사용하던 거대한 CRT패널은 응답속도가 0ms입니다. 아날로그 방식이기 때문에 응답속도라는 개념 자체가 없고 컴퓨터에서 받은 신호를 즉각적으로 화면에 표현해 줍니다.

그래서 LCD모니터가 보급화 된 이후에도 프로게이머들의 경기에서는 CRT모니터를 사용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IPS 패널.

LG에서 주력하고 있는 패널입니다. 시야각이 패널 중 가장 넓고 색감이 자연스러우며 준수한 명암비를 가졌습니다. IPS 패널의 시야각은 180º에 가깝기 때문에 시청하는 각도와 위치의 제약을 거의 받지 않습니다.

IPS패널은 다방면에서 준수한 스펙을 가졌기 때문에 영화 감상, 게임, 그래픽 작업 등 다양한 용도에 적합한 패널입니다.

또 여담으로 IPS패널을 LG에서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LG가 가장 먼저 개발한 패널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개발은 히타치가 먼저하였고 LG가 연구 개량을 더 잘했기 때문에 LG의 IPS모니터가 더 유명해지게 된 것입니다.

 

PLS 패널.

사실 PLS 패널은 IPS 종류에 넣어도 될만큼 IPS와 특징 및 스펙이 거의 유사한 패널입니다.

삼성전자가 최근들어 주력하고 있는 패널로서 항간에서는 IPS패널을 이름만 바꿔 내놓은 게 아니냐고 할 정도로 IPS패널과 많은 부분이 닮아있다고 보면 됩니다.

단 색감부분에서 PLS와  IPS는 다소 차이를 보이는데 이 부분은 각자의 취향에 갈리는 점이라 어느쪽이 우세하다고 말하긴 힘든 부분입니다. 

 

VA 패널.

샤프에서 개발한 패널로 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던 패널입니다. 현재는 삼성이 PLS패널에 더 주력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LG의 IPS패널에 밀려서 노선을 바꾼게 아닌가 하는 낭설이 있습니다.

VA패널은 명암비가 패널 중 가장 높고 색상 표현이 가장 선명하기 때문에 전문 그래픽작업을 하는 분들중 선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시야각도 준수한 편입니다.

VA패널의 단점으로는 낮은 응답속도를 꽂을 수 있는데 현재는 기술 개발로 IPS까지는 아니더라도 응답속도가 많이 개선됐다고 합니다.

앞서 색상표현이 가장 선명하다고 했는데 사실 이 부분 역시 취향에 갈리는 부분입니다. VA는 화사하고 또렷한 색감이, IPS는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스마트폰으로 따지자면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차이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명암비

명암비는 모니터가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차이를 얼마나 잘 표현하느냐에 대한 스펙입니다.

명암비가 낮으면 특히 어두운 장면이나 사진에서 사물을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명암비가 높으면 어두운 화면에서도 더 어두운 부분과 덜 어두운 부분을 모니터상에 잘 구분해서 표현하기 때문에 사물이 더 잘 보입니다.

명암비 부분은 패널선택에서 많이 좌우되지만 같은 패널이라도 종류에따라 명암비가 천차만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민감한 분들은 명암비 표기에 유의해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1:500, 1:1000같은 표기는 명암표현의 범위를 말하며 당연히 배율이 높은 쪽이 명암 표현이 좋은 모니터입니다.

 

 

해상도

화면에 얼마나 많은 픽셀(점)을 표시할 수 있는가 하는 스펙입니다.

1920*1080 해상도는 가장 보편적인 모니터 해상도로 FHD(Full HD)라고 부르며 가로 1920개 세로 1080개의 도트로 화면의 그림을 표현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해상도가 낮으면 마인크래프트를 보는것처럼 육안으로 사각의 도트가 보이게 되며 반대로 해상도가 높으면 사진이나 실제를 보는 것처럼 화면이 또렷하게 보입니다.

1920*1080보다 높은 해상도를 UHD라고 부르며 4K UHD는 1920*1080의 4배인 3840*2160, 8K UHD는 8배인 7680*4320해상도를 가집니다. 이전에는 UHD를 활용할 컨텐츠가 많이 없어서 4k모니터가 주목받지 못했지만 현재는 UHD방송도 송출되고 UHD 블루레이도 출시되는 등 컨텐츠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최근들어 UHD 모니터에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높은 해상도는 높은 PC사양을 요구하기 때문에 모니터 해상도 선택에서 유의해야할 사항입니다.

 

 

 

응답속도

응답속도(ms)는 모니터에 입력된 신호가 실제 화면에 출력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말합니다.

응답속도가 빠르면 잔상이 남지 않는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응답속도가 낮으면 잔상 뿐 아니라 키보드나 마우스로 입력하는 속도에대해 모니터 화면의 반응속도가 빠라오지 못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했듯이 0.1초의 반응속도가 승패를 좌우하는 스타크래프나 FPS게임 같은 프로게이머 경기에서 응답속도가 0ms인 CRT모니터를 사용하기도 하는 이유입니다.

표기수치가 낮을수록 응답속도가 빠른 것을 의미합니다. 예) 2ms, 5ms.

 

 

주사율

TV나 모니터의 동작 원리는 정지된 화면을 연속적으로 출력해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사율은 그 정지된 화면을 초당 몇장으로 보여주느냐 하는 것을 뜻합니다. 다른 말로 재생빈도라고도 합니다.

30Hz 주사율은 초당 30장을, 60Hz 주사율은 초당 60장을 출력해주는 것으로 당연히 높은 것이 화면의 움직임이 더 부드럽게 보여집니다.

인간의 눈은 초당 60프레임 이상은 육안으로 차이를 구분할 수 없다고 하는데 막상 실제로 사용해보면 60Hz 모니터와 120Hz 모니터는 부드러움이 다르다는게  체감으로 느껴집니다. (인간의 감각도 모니터 기술과 함께 발전하는 걸까요?)

하지만 역시 대부분 60Hz를 지원하는 모니터가 가장 보편적이며 많이 선호하는 주사율입니다.

최근에는 부드러운 출력의 영상을 위해서 주사율이 응답속도보다 더 중요시되고 있기도 합니다. 응답속도는 대체로 충분히 빠르다는 것이지요.

물론 높은 주사율은 컴퓨터 사양이 받쳐줘야 합니다. 더 부드러운 화면이 보고싶다고 144Hz 주사율의 모니터를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부드럽지 못하다? 뚝뚝 끊긴다? 하면 컴퓨터 사양이 화면을 초당 144Hz로 출력하는데 무리가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모니터 주사율 선택시에 본인의 PC사양을 먼저 고려해야할 사항입니다.

 

 

이상으로 컴퓨터 모니터 구입시 고려해야될 사항들을 알아봤습니다.

물론 위의 모든 사항들에서 가장 높은 스펙들로만 고르면 가장 좋은 모니터이긴 합니다. 하지만 경제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다면 가격부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죠. 따라서 위의 사항들 중 본인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조금더 투자하고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을 낮게 잡아서 가격을 맞추는 것이 본인의 취향과 용도에 맞게 모니터를 구입할 수 있는 요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