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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으로 돌아온 노키아 6



피쳐폰의 대명사였던 노키아가 스마트폰 시장에 또한번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바로 지난 9일 발표된 노키아6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데요. HMD Global은 신형 노키아6 스마트폰을 중국에 정식으로 발표하고 오는 2월부터 중국 온라인 쇼핑몰 JD.com에서 독점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키아는 앞서도 윈도우폰으로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한차례 노렸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OS시장을 양분하면서 노키아의 윈도우폰은 경쟁력을 잃고 뼈아픈 시장철수를 당한바 있습니다.



다시한번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기를 꿈꾸는 노키아6는 그 탄생과정부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노키아는 2013년 경영난으로 휴대폰 제조분야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역시 이렇다할 성과를 보지 못하고 노키아에서 인수한 피쳐폰 비즈니스 일부를 핀란드의 HMD글로벌과 폭스콘의 FIH모바일에 다시 매각하게 됩니다. HMD글로벌은 피쳐폰 비즈니스 뿐만아니라 노키아로부터 노키아 브랜드의 사용권을 독점 라이센스형식으로 획득하게 되고 노키아는 로열티를 챙기는 방식으로 공존했습니다.

 

 


  노키아6 가격과 스펙



이번에 발표한 노키아6는 HMD와 폭스콘 자회사 FIH의 협력을 통해서 만들어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노키아의 이름을 가지고 중국에서 독점판매를 한다는 아이러니한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기존 노키아와는 성격이 조금 다른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독점권은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HMD 자본은 있지만 브랜드가 없는 FIH가 서로 필요한 부분을 채우면서 탄생한 제품입니다.


최근에 선보인 블랙베리 머큐리도 이와 유사한 형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형태는 브랜드를 가졌음에도 경영난에 허덕이는 글로벌 기업들과 거대한 자본력을 가졌음에도 네임밸류가 약한 중국시장의 특성이 맞물려 새롭게 떠오르게 된 상생관계의 IT시장 트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HMD와 FIH 두 회사는 지난해 12월 3만원대 피쳐폰 노키아 150을 선보이며 노키아브랜드의 휴대폰시장 복귀를 미리 알리기도 했습니다.

 


노키아가 이제 스마트폰으로 돌아옵니다. 노키아6의 스펙은 중급정도의 평범한 사양입니다. 하지만 중저가시장에서 괜찮은 반응을 끌어내고도 자본난에의해 사장될뻔 했던 노키아가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면서도 살아남아서 이렇게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 노키아 팬들에게는 아마도 꽤 반가운 소식일 것입니다.

아래는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노키아6의 스펙 정보입니다.



5.5인치 FHD(1920*1080)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430 프로세서 with X6 LTE modem

4GB RAM, 64GB MEMORY

전면 800만 화소/후면 1,600만 화소 카메라

3,000mAh 일체형 배터리

2.5D 엣지 고릴라 글래스, 알루미늄 유니바디, 지문인식 센서, microSD 슬롯, DOLBY ATMOS

안드로이드 7.0 OS(Nougat)

 


노키아6의 출시가격은 1,699위안 한화 약 30만원입니다.

HMD글로벌은 노키아6는 시작일뿐이며 올해 추가적인 제품 출시 계획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애플과 LG, 삼성전자 그리고 최근 레노버까지 가세해 하이엔드와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는 이 IT시장의 난세에, 다시 돌아온 노키아6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어느정도 선전하게 될지 지켜봐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