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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돈까스 뷔페

category 일상, 생각 2017. 2. 22. 19:25


오늘 저녁은 자주 만나는 친구와 동네 돈까스 뷔페를 갔다. 친구랑 자주 오는 편인데 여기는 특이하게 돈까스 뷔페인데 돈까스가 별로다 ㅋㅋㅋ. 그래서 항상 여기 오면 돈까스는 안먹고 스파게티나 치킨, 갈비같은 서브메뉴음식만 먹는다. 돈까스가 별로인 돈까스 뷔페에 자주 오는 이유는 돈까스 빼고 다른 것들은 나름 맛있기 때문. 여기 사장님 주메뉴를 바꿔야하지 않을까?



나는 여기 이사온지 얼마 안됐지만 이곳은 나름 35년의 역사깊은 토박이 뷔페집인데, 오늘은 이상하게 손님이 없다. 아무리 평일이라지만 이 넓은 홀에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다. 덕분에 식당하나 전세내고 먹는 재벌2세 기분을 누려봤다.



담아온 음식이 뭔가 수상하지만 여기는 돈까스뷔페 맞다. 첫접시는 너무 배고파서 허겁지겁 먹느라 못찍었다. 두번째 접시는 간장치킨 하나, 수육 세조각, 쫄면 약간, 짜장면 반그릇. 두번째부터 급격하게 가난해진 접시다. 오늘은 수육이 참 맛있더라.



세번째 접시 바로 디저트 들어가신다ㅎㅎㅎ. 역시 우리는 뷔페오면 손해다. 나름 비싸보이는 것들만 집어왔는데도 초라해보인다. 우리같은 손님들만 오면 뷔페는 정말 떼돈 벌겠다. 다른 건 몰라도 이집 와플만큼은 정말 맛있다. 와플을 먹기위해 식사를 한것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그나저나 고작 요만큼 먹고 둘다 배 두드리면서 나갔다. 뭐 맛있게 먹었으면 됐지, 먹은 양이 중요한가? 아인슈타인의 말대로라면 모든것은 상대적이니, 내가 배부르게 먹었으면 내 관점에서는 많이 먹은 거지... 라고 합리화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