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미즈타임 시식 후기
요즘 질소값이 날로 올라서 슈퍼에서 질소하나 사먹기 너무 부담스럽죠? 그래서 저는 대용량 과자를 자주 사먹는데요. 대용량 과자는 비싼 질소대신 과자가 많이 들어 있어서 참 좋아요.
자취방에 한푸대 사다놓으면 전쟁나도 걱정없을만큼 참 든든하지요. 대용량과자는 진짜 푸대자루에 퍼다담은 듯한 비주얼 때문에 인간사료라고도 부르는데요.
평소에 주로 누네띠네랑 버터링쿠키를 자주 사먹었는데 이번엔 왠지 색다른 게 먹어보고 싶어서 이런 걸 골라봤어요.
진짜 사료같으다ㅋㅋㅋ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 과자 있죠? 오리온 미쯔. 옛날에 학원다닐 때 버스안에서 먹을려고 자주 사먹었는데, 쪼매난 봉다리만 보다가 이런 거대한 푸대자루에 담긴 모습을 보니 기분이 묘하네요.
짝퉁인듯 짝퉁아닌 짝퉁같은 짝퉁. 한독 미즈타임이라는 과자입니다. 뭐 성분표는 대략 이렇고요. 사실 전 봐도 몰라요. 칼로리니 뭐니. 과자는 먹고 죽지만 않으면 되는거니깐요.
뭔가 맛이 예상되는 모양이지만 실제론 익숙한 그 과자 맛은 아니에요. 보시다시피 화이트초콜릿도 안박혀 있고요. 그래도 달다구리하니 심심풀이용으로 괜찮은 것 같네요. 약간 코코아향도 나는 것 같고. 다른 후기 보니까 식감이 미쯔랑 다르게 폭신폭신하다고 하던데, 제껀 진짜 미쯔처럼 오도독 해요. 그분은 아마 눅눅해진 채로 받았나봐요.
그분처럼 눅눅하지않게 먹으려면 이렇게 밀폐용기나 지퍼팩같은데 담아 먹으면 좋겠죠? 이런데다 담아놓으니 다시봐도 사료같네요.
과자가 쪼만하고 달다구리해서 자꾸 집어먹게 되는데요. 먹다보니 텁텁해서 커피랑 먹어봤습니다. 근데 믹스커피랑은 잘 안어울리는 것 같아요. 커피도 달고 과자도 달고 그래서 뭔가 음양의 조화가 안맞아요. 마치 김치볶음밥에 반찬으로 김치를 먹는 느낌?
역시 이건 커피보다는 우유랑 먹는 게 맛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 미쯔도 우유랑 같이 많이 먹었거든요. 말아먹어도 맛있다는. 근데 이건 그렇게 많이 달지는 않아서 말아먹으면 망할거예요.
한독 미즈타임 2kg 대용량 과자 솔직 후기 총평은요.
먹을만 하다! 근데 커피랑은 먹지마라. 커피랑 먹을거면 설탕없는 아메리카노로.
웬만하면 우유랑 먹을 것을 추천. 확실한건 우리가 알고있는 익숙한 그 과자 맛은 아님!
이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