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격언 - 바둑은 혼자 두는 것이 아니다
바둑 격언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바둑은 혼자 두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바둑은 둘이 두는 건데 이게 무슨 격언이냐 할 수 있겠지만, 이 말의 의미는 바둑은 결코 내 생각대로만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바둑은 한 수 한 수씩 상대방과 번갈아 수를 나누는 게임이다. 내가 아무리 멋진 수순을 계산해도, 상대방이 내가 생각한 수순으로 둬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초심자들이 주로 하는 실수, 작전을 기가막히게 짠다. 내가 이렇게 놓으면 상대방이 이렇게 놓고... 이렇게 이렇게 하면 오예~ 여긴 내집! 이런식으로. 하지만 상대방은 결코 내 생각대로 둬주지 않는다. 재미있는 것은 초심자만이 이런 실수를 하는 것이 아니다. 바둑을 보면 그 사람의 인생도 성격도 보인다고 한다. 자기밖에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바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