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이야기 - 입소 첫날
훈련소 이야기 - 입소 첫날 입대하는 날. 이상하게 덤덤했다. 다른사람들은 입대할 때 아침일찍부터 가서 훈련소 앞 고기집에서 바깥세상에서의 마지막 고기도 구워먹고 여러가지 의례(?)를 치르고 들어간다던데 나는 점심무렵 아버지차타고 집에서 느긋하게 출발해서 딱 1시반에 도착해 바로 훈련소로 들어갔다. 안에 들어가서 개미떼같이 모여있는 빠박이들을 보니까 그제야 조금 실감이 나더라. 그때 나는 머리를 안짜르고 갔다. 누군가가 훈련소 들어가면 알아서 짤라준다고 해서 그냥 갔는데 머리 안밀고 온 놈 나밖에 없더라. 그때 머리 길이가 어느정도였냐면 드라마 겨울연가에 나오는 배용준 머리만큼 길었다. 겨울연가 배용준 머리길이를 모르면 검색해 보시길. 미쳐도 제대로 미쳤지. 암튼 안에서 이상한 휴게실 같은데 앞에서 가족..